조선시대 음식 문화의 형성 배경과 기본 원리자연·농업·계절이 만든 전통 식문화조선시대의 지역별 음식은 기후·지형·토양·해안선의 유무라는 자연적 조건과, 그 지역에서 가능한 농업·어업·축산의 결합으로 형성되었다. 냉장·운송 기술이 없었던 시대에는 제철 재료를 즉시 소비하거나 소금·젓갈·장(醬)·건조·훈제 같은 보존법을 통해 계절성을 극복했다. 또한 유교적 의례와 사대부 문화는 잔치상과 제사음식의 표준을 만들었고, 서민의 일상식은 상대적으로 단순하면서도 저장성 높은 반찬과 국·전류가 중심이었다. 이런 기본 원리는 오늘날 지역 특산 요리의 뿌리가 되며, 동일한 재료라도 기후와 생산 방식, 보존법 차이로 지역마다 전혀 다른 맛과 조리법을 낳았다. 조선시대 주요 권역별 음식 특징남도(전라도)·동남(경상도)·영남..